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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트랑 길거리 음식 가이드 (반쎄오, 꼬치, 야시장 음식)

by lily1527 2025.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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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은 베트남 중남부 해안도시로, 아름다운 해변과 함께 다양한 길거리 음식 문화로도 유명합니다. 여행자들에게는 낯설 수 있지만,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독특한 향신료와 현지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는 나트랑의 길거리 음식은 필수 체험 코스입니다. 이 글에서는 여행 전문가의 시선으로 나트랑에서 꼭 먹어봐야 할 길거리 음식 세 가지를 소개하고, 추천 장소와 먹는 팁까지 자세히 안내합니다.

반쎄오: 바삭함 속 고소함이 터지는 베트남식 부침개

반쎄오 이미지 / 출처 - 핀터레스트

 

반쎄오는 '베트남식 크레페'라고도 불리며, 쌀가루 반죽에 새우, 돼지고기, 숙주, 양파 등을 넣고 얇게 부쳐낸 음식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며, 신선한 채소와 함께 싸서 새콤한 느억맘 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으로 즐깁니다. 나트랑의 반쎄오는 특히 해산물을 활용한 버전이 많아, 새우와 오징어가 듬뿍 들어간 반쎄오가 인기입니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대표 장소로는 Bánh Xèo Chảo가 있으며, 이곳에서는 철판 위에 바로 부쳐내는 바삭한 반쎄오를 1인분 기준 40,000~50,000동(한화 약 2,500원)으로 맛볼 수 있습니다. 주문 시 “Ít dầu”라고 말하면 기름을 적게 써달라는 뜻이니 참고하세요. 반쎄오의 매력은 단순한 맛뿐만 아니라, 로컬 분위기 속에서 음식이 조리되는 과정을 눈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도 있습니다. 가게 앞을 지나치다 보면 기름이 튀는 소리와 바삭하게 익어가는 냄새가 식욕을 자극하며, 여행객을 자연스럽게 테이블로 이끕니다.

꼬치: 고기부터 해산물까지, 숯불에 구운 현지 스타일

나트랑의 밤거리를 걷다 보면 은은한 숯불 향이 풍기는 꼬치 가판대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꼬치는 현지 언어로는 ‘xiên nướng’이라 하며, 돼지고기, 닭고기, 새우, 오징어, 심지어 두부까지 다양한 재료가 꼬챙이에 끼워져 숯불에 구워집니다. 양념은 베트남 특유의 단짠 소스와 마늘, 고추, 라임즙이 어우러져 감칠맛을 배가시키며, 특히 맥주와 곁들이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대부분의 꼬치는 1개당 10,000~20,000동(한화 약 600~1,200원)으로 저렴해 부담 없이 여러 종류를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꼬치는 Văn Lang Night Market이나 Nguyễn Thiện Thuật 거리 일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이동식 푸드카트에서 제공되기도 합니다. 구매 시에는 “Không cay” 또는 “Cay ít”로 매운 정도를 조절하면 됩니다. 특히 꼬치와 함께 판매되는 ‘바인미 꼬치’는 바게트에 고기 꼬치를 끼워 채소와 소스를 넣은 형태로, 간편한 길거리 식사로 인기입니다. 조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위생에 대한 불안도 적고, 여행 중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을 때 좋은 선택이 됩니다.

야시장 음식: 맛과 분위기를 동시에 즐기는 나트랑의 밤

나트랑의 야시장은 단순한 쇼핑 명소를 넘어 다양한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미식 공간입니다. 대표적인 야시장으로는 Nha Trang Night Market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해산물 구이, 스프링롤, 바인쪼이(찹쌀밥튀김), 코코넛 아이스크림 등 수십 가지의 음식이 가판대에 즐비합니다. 특히 신선한 조개, 게, 랍스터 등 해산물은 직접 고르고 조리 방식까지 지정할 수 있어, 마치 맞춤형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기분을 줍니다. 가격 흥정이 가능하므로 여러 가게를 둘러보며 가격과 퀄리티를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현지 음악과 함께 음식을 즐기는 경험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추억’으로 남게 됩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어 메뉴판이 준비된 가게도 많아 언어 장벽에 대한 부담도 덜하며, 일부 판매자는 한국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해 친근감을 더합니다. 야시장에서는 카드보다는 현금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며, 조명이 다소 어두운 편이므로 스마트폰 플래시를 활용해 음식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팁입니다. 다양한 음식 중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된다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가판대를 우선적으로 탐색해 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입니다.

결론

나트랑의 길거리 음식은 그저 ‘싸고 간편한 음식’이 아닙니다. 반쎄오의 바삭한 식감, 숯불 향 가득한 꼬치, 야시장에서의 열기와 분위기까지, 모두가 여행의 소중한 추억으로 연결됩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위생적인 장소에서 구입하고, 소화력이 약하다면 너무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짜 나트랑을 느끼고 싶다면, 골목골목 숨어 있는 로컬 맛집을 따라 직접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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