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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매력적인 둘레길 추천 3곳

by lily1527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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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일상 속에서 걷기는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가장 단순하고 효과적인 힐링 방법입니다. 특히 자연 속을 천천히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은 지역 특색을 느끼며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에서 아름답고 걷기 좋은 대표적인 둘레길 3곳을 소개합니다. 서울, 제주, 강릉 각각의 매력이 담긴 코스를 중심으로 여행과 건강을 동시에 챙겨보세요.

1. 서울 북한산 둘레길 – 도심 속 천연 쉼터

북한산 둘레길 '소나무숲길' / 출처- 네이버 블로그 '버미, 내려온다' 블로그

서울에 있으면서도 깊은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북한산 둘레길은, 수도권 주민들에게 최고의 힐링 장소 중 하나입니다. 총 21개 구간으로 구성된 이 둘레길은 전체 길이만 약 70km에 달하며, 무리 없이 하루 또는 반나절 코스로 나눠 걸을 수 있습니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구간은 ‘제1구간 소나무숲길’입니다. 북한산국립공원 정릉 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북한산성입구까지 이어지는 3.5km 구간으로, 울창한 소나무숲과 계곡이 조화를 이룹니다. 길이 평탄하고 계단이 많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청량한 공기와 조용한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습니다. 봄에는 진달래, 여름에는 푸른 숲,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 덮인 경관이 아름다워 사계절 내내 인기입니다. 특히 가벼운 산책이나 데이트,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없으며, 도보 여행 초보자에게도 적합합니다. 곳곳에 쉼터와 이정표가 잘 마련되어 있어 길을 잃을 걱정도 없습니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북한산 둘레길은 최고의 선택입니다.

2. 제주 올레길 7코스 – 바다와 마을이 어우러진 길

제주도에는 ‘올레길’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도보 여행 코스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올레길 7코스는 제주 올레 중 가장 인기 있는 길로 손꼽힙니다. 서귀포시 월평마을에서 시작해 외돌개까지 이어지는 약 17.6km 코스로, 평균 5~6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이 코스는 제주 특유의 자연 풍경, 해안 절경, 그리고 조용한 마을 풍경이 어우러져 걸을수록 감탄을 자아냅니다. 특히 ‘외돌개’에 도착했을 때 눈앞에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기암절벽은 걷는 내내 쌓인 피로를 단번에 날려줍니다. 중간중간에는 제주 마을 특유의 돌담길과 귤밭이 나타나며, 제주만의 정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습니다. 길은 대부분 평탄하지만 중간에 완만한 오르막이 있어 적당한 운동 효과도 있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봄철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억새와 푸른 하늘이 어우러진 장관이 펼쳐집니다. 또한 7코스는 관광객보다는 걷기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구간으로, 조용히 사색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걷기에 최적입니다. 제주 여행 중 하루는 여유롭게 이 길을 걸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3. 강릉 바우길 5코스 바다호수길 – 바다와 호수를 동시에

 

강릉 바우길은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둘레길 브랜드입니다. 총 13개 코스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매력을 가진 5코스 ‘바다호수길’은 해안선과 경포호수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약 7.7km의 비교적 짧은 거리지만 볼거리와 체험 요소가 풍부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경포해변에서 출발해 경포호를 따라 걷는 길은, 물과 숲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경포대는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로, 해가 떠오를 때의 풍경은 장관 그 자체입니다. 호수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평탄하고 넓어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도 가능하며, 중간중간 포토존과 벤치, 작은 정자가 있어 휴식하며 걷기에 제격입니다. 봄철에는 벚꽃이 호수를 따라 만개하여, 환상적인 꽃길을 걷는 기분을 선사합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붉게 물들어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무엇보다 도심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며, 주차장과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여행 중 간단한 도보 코스로 이상적입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산책을 원한다면 바우길 5코스를 꼭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도보 여행은 단순히 걷는 것이 아닌, 자연과 마음을 연결하는 경험입니다. 서울 북한산의 숲길, 제주 올레의 바닷길, 강릉 바우길의 호숫길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며 걷는 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몸과 마음의 휴식이 필요한 지금, 가까운 둘레길을 찾아 한 걸음 내딛어보세요. 발걸음 하나하나가 일상에 활력을 더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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