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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안구건조 원인과 치료법 – 안과전문의가 권하는 관리법 총정리

by lily1527 2025.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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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은 현대인에게 가장 흔한 눈 질환 중 하나로, 단순한 눈의 불편함을 넘어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중요한 건강 문제입니다. 특히 컴퓨터 사용, 스마트폰 과다, 에어컨·난방기 사용 증가 등 환경적 요인과 노화,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내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본 글에서는 안구건조증의 주요 원인, 치료법, 그리고 안과전문의가 권장하는 실제 관리 방법까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출처-네이버

안구건조증의 주요 원인 – 눈물의 질과 양이 무너질 때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단순히 ‘눈물이 부족하다’는 표현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는 눈물의 ‘양’ 뿐만 아니라 ‘질’의 문제가 더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눈물은 단순한 물이 아닌, 세 가지 층으로 구성된 복합적인 생리학적 구조입니다. 가장 안쪽은 점액층, 가운데는 수성층, 바깥쪽은 지질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세 층이 조화를 이루어야 눈의 표면이 매끄럽게 유지되고, 수분이 증발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노화나 호르몬 변화, 만성질환(당뇨, 갑상선 질환 등), 여성의 폐경기 이후에는 눈물 생성이 줄어들거나, 눈물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지질층이 얇아져 빠르게 증발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또한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드는 점도 큰 원인입니다. 사람은 보통 1분에 15~20회 정도 눈을 깜빡이지만, 화면을 집중해서 볼 때는 이 횟수가 5회 이하로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눈물막이 제대로 퍼지지 않고 증발해버려 안구 표면이 쉽게 마르게 됩니다.
여기에 실내 냉난방기 사용, 미세먼지, 렌즈 착용, 스트레스, 수면 부족까지 겹치면 눈물의 균형이 더욱 무너지게 됩니다. 요약하자면,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생산 부족지속적 증발 증가, 그리고 눈꺼풀 기능 저하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질환입니다.

안과에서 권장하는 치료법 – 인공눈물부터 전문 시술까지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증상의 원인과 심각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흔히 쓰이는 치료는 인공눈물 사용입니다. 인공눈물은 기본적인 눈물막 기능을 보완하고, 일시적인 수분 공급으로 증상을 완화시켜 줍니다. 시중에는 보존제가 들어간 제품과 무보존제 제품이 있으며, 하루 4회 이상 사용할 경우에는 무보존제 인공눈물을 권장합니다.
증상이 가볍다면 하루 3~4회 점안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중등도 이상이 되면 치료 방법을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눈물 증발을 줄이기 위해 눈물점 폐쇄술(punctal plug)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는 눈물이 빠져나가는 길인 누점을 실리콘 마개로 막아 눈물 머무름 시간을 늘리는 방법으로, 효과가 탁월합니다.
또한 **항염증 안약(사이클로스포린, 리피테그라스트 등)**을 처방하여 눈물샘에 염증이 생긴 경우 면역반응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눈꺼풀 청소와 눈꺼풀 온찜질을 병행하는 치료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마이봄샘(눈꺼풀 안쪽에 위치한 피지선)이 막히면서 지질층이 불안정해지는 경우, 이를 청소하고 따뜻하게 풀어주는 처치가 매우 효과적입니다.
안과에서는 환자별 증상 유형을 구분하여 **'눈물 생성 부족형', '눈물 증발 과다형', '혼합형'**으로 진단하고, 이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일반적으로는 약물, 물리치료, 환경 조절 세 가지를 병행할 때 가장 효과적인 개선이 나타납니다.

생활 속 관리법 – 안과전문의가 권하는 눈 습관 개선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생활 습관 개선입니다. 안과 전문의들은 다음과 같은 일상 관리법을 꾸준히 실천할 것을 권장합니다.
첫째, 20-20-20 원칙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화면을 오래 볼 경우, 20분마다 20초 동안 20피트(약 6m) 거리의 먼 곳을 바라보는 습관을 들이면 눈의 긴장을 풀 수 있습니다. 둘째, 의식적으로 눈 깜빡이기 횟수를 늘리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문서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 시 1분에 최소 10회 이상 눈을 깜빡이도록 노력하세요.
셋째, 실내 습도 유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습도가 40% 이하로 떨어질 경우 눈물막 증발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방 안에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넷째, 눈꺼풀 청결 유지를 위한 따뜻한 찜질과 눈꺼풀 마사지도 매일 5~10분씩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용 온찜질 안대나 깨끗한 수건을 40도 내외로 데워 눈 위에 올려두면 지질층의 유지를 돕는 마이봄샘이 활성화됩니다.
다섯째,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도 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카페인 음료 대신 물을 자주 마시고, 하루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 외에도 콘택트렌즈 착용 시간 조절, 무방부제 인공눈물 사용, 장시간 운전 또는 독서 시 조명 조절 등을 통해 안구건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은 단순하지만 가장 지속적인 해결책이며, 치료와 병행할 때 안구건조증의 만성화를 예방할 수 있는 핵심 전략이 됩니다.

결론

안구건조증은 단순한 눈의 불편함을 넘어서 시력 저하와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단계별로 치료와 생활 관리를 병행한다면 얼마든지 증상 개선이 가능합니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첫걸음은 ‘눈을 쉬게 해주는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눈과의 소통을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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