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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췌장암이 보내는 신호 5가지

by lily1527 202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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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암’으로 불리며, 발견될 때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췌장은 위 뒤쪽, 복부 깊숙한 곳에 위치한 장기로, 인슐린과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 부위에 암이 생기면 증상이 애매하고 소화기 질환과 비슷해 쉽게 놓치기 쉽습니다. 위험 요인으로는 흡연, 만성 췌장염, 당뇨병, 가족력, 고지방 식단 등이 있으며,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신체가 보내는 미세한 변화에 민감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췌장암이 경고하는 5가지 주요 신호입니다.

1. 복부와 등의 통증

췌장암의 초기 신호 중 하나는 지속적인 복부 통증입니다. 특히 명치 부근에서 시작해 등이 쑤시듯 아프거나,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몸을 앞으로 숙일 때 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췌장이 복부 깊숙한 곳, 척추 가까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종양이 신경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환자들은 이 통증을 위염이나 소화불량으로 착각하고 방치하다가 병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통증의 양상이 일반적인 복통과 다르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원인 모를 체중 감소

뚜렷한 다이어트나 운동 없이 체중이 급격히 줄어든다면, 이는 췌장암의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췌장암은 소화 효소의 분비를 방해해 체내 영양 흡수를 어렵게 만들고, 이로 인해 식사량은 유지되더라도 체중이 감소하게 됩니다. 특히 췌장 머리 부위에 암이 생기면 담관을 눌러 담즙 배출을 막고, 지방 소화에 문제가 생기면서 설사나 지방변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체중 감소는 암세포의 대사 활동으로 인해 신체 에너지 소모가 증가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갑작스런 체중 감소는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3. 황달 증상

췌장암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또 다른 신호는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입니다. 이는 췌장암이 간에서 분비된 담즙의 흐름을 막아 빌리루빈이 혈중에 쌓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췌장의 머리 쪽에 종양이 생긴 경우 담관을 압박하면서 황달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자는 피부 가려움증, 진한 갈색 소변, 회색 또는 밝은 색 변과 같은 부수적인 증상도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 황달은 간질환의 증상이기도 하지만, 췌장암의 가능성도 간과해선 안 됩니다.

4. 식욕 저하와 소화 장애

초기 췌장암 환자들이 자주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는 평소와 다른 식욕 저하입니다. 특별히 입맛을 잃을 이유가 없는데도 음식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적은 양만 먹어도 포만감이 크며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지속됩니다. 이는 암세포가 췌장의 소화기능을 저해하고, 종양이 위장 근처를 압박하면서 위배출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소화 불량, 더부룩함, 구역질, 트림 같은 증상으로 이어지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줍니다. 반복적인 소화 장애는 단순 위장 문제로 넘기기 전에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5. 당뇨의 갑작스런 발병 또는 악화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췌장암이 발생하면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생겨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깁니다. 이전까지 혈당이 정상이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당뇨 진단을 받거나, 기존 당뇨 환자의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고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 췌장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50세 이후에 별다른 위험요인이 없는데도 제2형 당뇨가 새롭게 진단되거나, 체중이 줄어들며 당뇨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종종 췌장암의 초기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복통, 체중 감소, 황달, 소화 장애, 당뇨 변화와 같은 신호를 통해 우리 몸은 분명한 경고를 보냅니다. 작고 미묘한 변화라도 놓치지 말고, 지속된다면 꼭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