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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평창 속 숨은 명소, 육십마지기 탐방기 (평창 명소, 육십마지기, 숨은 여행지)

by lily1527 202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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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에는 대관령, 휘닉스파크, 오대산 같은 유명한 관광지가 많지만, 그 속에서 진정한 자연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숨은 보석 같은 장소가 있다. 바로 ‘육십마지기’다. 드넓은 초지와 완만한 능선 위에 펼쳐진 풍경은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번 글에서는 여행 블로거의 시선으로, 육십마지기의 아름다움과 접근 방법, 계절별 매력까지 생생하게 전해드린다.

평창 명소로서의 육십마지기

육십마지기는 이름부터 독특하다. 예전부터 ‘육십 마지기’는 논밭의 넓이를 뜻하는 단위였으며, 이 지역의 초지가 약 육십 마지기 정도 되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평창군 진부면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1,100m의 완만한 고지대에 드넓은 풀밭이 펼쳐져 있다. 일반 관광지와 달리 인위적인 시설 없이 자연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특히, 대관령과 비교하면 상업화가 덜 되어 조용하고 여유롭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여름에는 초록의 물결이, 가을에는 억새의 장관이 펼쳐지며, 겨울에는 새하얀 눈밭 위에 드론 촬영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주변에는 큰 음식점이나 편의시설은 없지만, 대신 사람들의 발길이 적어 조용한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육십마지기는 인생샷 명소로도 유명한데, 하늘과 맞닿은 언덕 위에서 촬영한 사진은 마치 그림엽서 같은 느낌을 준다. 하늘과 맞닿은 느낌을 주는 자연 풍경은 특히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 점점 더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오고 있다. 평창의 고즈넉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꼭 한 번 들러볼만한 명소이다.

육십마지기 가는 길과 주차 정보

 

육십마지기는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 이용이 편리하다. 진부IC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네비게이션에 ‘육십마지기’ 또는 ‘계방산 육십마지기 전망대’를 입력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따라 올라가야 하므로, 초보 운전자보다는 운전에 익숙한 사람에게 추천된다. 주차 공간은 공식적인 주차장은 없지만, 비포장 공터나 주변 농로 옆에 임시로 주차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비가 오거나 눈이 많이 내린 날은 진입이 어려울 수 있으니, 날씨 확인은 필수다. 최근에는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간단한 표지판과 안내문도 설치되었으며, 주차 후 5~10분 정도 언덕을 오르면 본격적인 초지가 펼쳐진다. 도보 접근 시 가벼운 등산화나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해가 뜨거나 질 무렵에는 주변 풍경이 아름답게 빛나기 때문에 일출 또는 일몰 시간대를 맞추는 것도 추천된다. 길은 비교적 완만하지만, 평지보다는 경사진 구간이 있으므로 걷는 데 어느 정도 체력은 필요하다. 최근에는 블로그나 유튜브에도 육십마지기 가는 법에 대한 리뷰가 많이 올라오고 있으니, 방문 전 이를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연을 보호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이용하는 태도다.

육십마지기의 계절별 매력

육십마지기는 사계절 모두 다른 얼굴을 가진 곳이다. 봄에는 산 너머로 피어오르는 야생화와 연두빛 풀들이 생기를 더해준다.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걷는 기분은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유로움을 준다. 여름에는 초록빛 대지가 시원하게 펼쳐지며, 구름이 낮게 깔린 날이면 구름 속을 걷는 듯한 신비로운 풍경이 연출된다. 가을에는 단풍보다는 억새가 주인공이다. 언덕을 따라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는 사진작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풍경 중 하나다. 황금빛 억새 사이로 햇살이 비추면 마치 몽환적인 분위기가 감돈다. 이 시기는 육십마지기의 하이라이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겨울에는 풍경이 완전히 달라진다. 눈 덮인 초지는 한 폭의 동화 같은 장면을 연출하며, 겨울 등산이나 눈꽃 트레킹을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른 아침, 얼어붙은 풍경 속에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다만 겨울철에는 도로가 미끄럽고 차량 진입이 어려울 수 있으니 스노우 체인이나 겨울용 타이어는 필수다. 계절마다 옷차림과 준비물도 달라지므로 사전 정보 확인은 필수이다. 전반적으로 이곳은 조용한 자연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장소이며, 같은 장소라도 계절마다 전혀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마무리

육십마지기는 평창의 숨은 명소로서, 자연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조용히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상업화되지 않은 풍경, 계절마다 다른 매력, 접근의 소소한 불편함까지도 그 자체로 특별함을 만든다. 번화한 관광지에 지쳤다면, 이번 주말엔 육십마지기로 발길을 옮겨보자. 직접 걷고 보고 느끼는 그 경험은 분명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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