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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6월에 꼭 가야 할 섬 여행지 (수국, 고흥, 추천)

by lily1527 202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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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 남도의 바닷바람과 함께 피어나는 수국은 계절의 가장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그중에서도 고흥 쑥섬은 수국과 섬 풍경, 바다 내음까지 어우러져 단연코 ‘6월에 가장 추천하는 섬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이 글에서는 고흥 쑥섬의 수국 개화 정보, 이동 방법, 포토 스팟, 맛집까지 실질적인 여행 팁을 담아 소개합니다. 수국과 바다에 취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완벽한 여름 여행 가이드입니다.

수국이 가득한 6월의 쑥섬 풍경

고흥 쑥섬은 그리 넓지 않은 작은 섬이지만, 여름이면 전역이 수국으로 물들어 전국 여행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6월 중순부터 하순까지는 수국이 만개해 섬 전체가 색색의 꽃들로 채워지고, 바닷바람과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섬 자체가 ‘수국 섬’이라고 불릴 정도로 압도적인 꽃 군락이 인상적이며, 가장 유명한 수국길은 선착장에서 이어지는 언덕길입니다. 이 길은 약 1km 정도로 이어져 있는데, 좌우로 흰색·보라색·분홍색 수국이 가득 피어 있어 마치 동화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쑥섬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점입니다. 인위적인 조형물 없이 바다와 꽃, 산책로만으로 완성된 조용한 감성은 사람들의 마음을 금세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쑥섬을 고양이 마을이라고도 불릴만큼 고양이들과 어울려살고 있는 조용하고도 예쁜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침에는 짙은 안개와 어우러진 수국 풍경이 신비로움을 더하고, 낮에는 햇살 아래 반짝이는 수국꽃이 섬 전체를 환하게 비춥니다. 특히 일몰 무렵 수국길은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쑥섬은 무인도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소수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그들이 손수 관리한 정원형 수국길은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감동을 줍니다. 사진을 찍는 것 외에도, 그냥 걸으며 자연의 기운을 흠뻑 느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일상의 피로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께 이보다 좋은 여행지는 없을 것입니다.

쑥섬 가는 법과 이동 팁

고흥 쑥섬(애도)은 접근성이 좋지는 않지만, 그 불편함이 오히려 섬의 평화를 지켜주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쑥섬으로 가기 위해선 먼저 KSA 여객선 예매 사이트에 접속해서 쑥섬 또는 애도로 목적지를 검색합니다. 출발지와 도착지, 편도와 왕복 중 여행일정을 선택하고 선택 일정에 운항하는 여객선 목록과 잔여석을 확인한 후 결제를 진행하면 예약이 완료됩니다.

 

배편은 날씨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 있으니 출발 전 기상 확인도 중요합니다. 보통 오전 7시 30분부터 운항이 시작되고 오후 4시 30분 정도에 마감되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배요금: 2,000원)

 

섬에 도착하면 대부분의 탐방 코스는 도보로 이루어지며, 큰 경사 없이 비교적 평탄한 길이 많아 엄마와 함께 걷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운동화나 트레킹화를 추천하며, 수국길이 햇볕을 직접 받는 구간이 많으므로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 선크림을 필수로 준비하세요. 물은 섬 안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으므로 미리 챙겨 가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야록 여행기'
출처-대한민국 방방곡곡

 

가급적 오전 배편을 타고 들어가 오후 배로 나오는 ‘당일 코스’를 추천합니다. 숙박도 가능하나, 숙소가 한정되어 있으니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쑥섬 안에는 편의시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점심식사는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인근 고흥읍에서 간단한 음식을 사가는 것이 좋습니다. 불편함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지만, 준비만 잘하면 그 자체로 힐링이 되는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쑥섬의 명물인 수국축제(애도 쑥섬정원)는 매년 6월말~7월초에 진행되는데 이 때는 관광객이 몰려들어 조기매진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어린이 3,000원)

여행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추천 루트와 포인트

쑥섬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은 단순히 꽃만 보는 것이 아니라, 주변 여행지와 함께 묶어 ‘고흥 감성 여행 루트’로 구성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추천 루트입니다.

1. 고흥 분청문화박물관 방문
쑥섬에 가기 전 또는 돌아오는 길에 들르기 좋은 공간입니다. 고흥의 도자 문화와 역사를 알 수 있으며, 내부도 감성적인 전시로 꾸며져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2. 녹동항 해변 산책
고흥의 대표 해안도로인 녹동항 일대는 바다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걷기 좋은 길입니다. 일몰 시간대에 맞춰 방문하면 수국의 감성을 바다의 황혼으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3. 고흥 로컬 맛집 ‘남열식당’
해산물 돌솥밥과 전복 버터구이가 유명한 곳으로, 수국길 산책 후 배를 채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음식의 맛도 좋지만, 어르신들 입맛에 잘 맞아 엄마와의 여행에 특히 추천합니다.

4. 쑥섬 수국 포토존 3선

  • 선착장 올라가는 언덕길: 가장 화려한 수국 군락
  • 나무 계단 중간 전망대: 수국 + 바다 일체감
  • 섬 정상부 소나무 그늘길: 수국 그늘과 햇살이 어우러진 구간

이 루트를 따라 하루를 계획하면 자연과 감성, 맛집과 힐링을 모두 담은 풍성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잠시 내려놓고, 이 아름다운 꽃과 풍경 앞에서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될 거예요.

 

마무리

고흥 쑥섬은 단순한 섬 여행지가 아닌, 수국과 바다, 그리고 사람의 여유를 동시에 담고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복잡한 준비 없이도 걷기만 하면 치유되는 그 길 위에서, 가족과의 대화, 나 자신과의 시간, 삶의 쉼표를 다시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6월이 가기 전, 당신도 한 번쯤 수국에 취해보세요. 잊지 못할 여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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