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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발이 보내는 위험한 신호 – 무심코 넘기기 쉬운 증상 6가지

by lily1527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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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 우리 몸에서 가장 먼 곳에 있지만, 건강 이상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신호등' 역할을 합니다. 발에 나타나는 이상 증상을 단순한 피로나 노화로 오해하고 넘기면, 자칫하면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발에 나타나는 6가지 증상을 중심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병과 그 이유를 자세히 살펴봅니다.

1. 발끝이 자주 저리거나 타는 듯한 느낌

발끝이 저리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가 아닌,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은 특히 밤에 심해지며, 양쪽 발끝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병 환자라면 고혈당으로 인해 신경이 손상되면서 통증, 저림, 감각 둔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발의 감각이 떨어져 상처나 감염에 둔감해져 심한 경우 절단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2. 발바닥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

발바닥 통증이 아침에 일어나 처음 몇 걸음을 디딜 때 유독 심하다면, 이는 족저근막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을 지지하는 조직인데, 과도한 걷기, 체중 증가, 불편한 신발 착용 등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면 통증이 발생합니다. 장시간 서 있는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 흔하며, 그대로 방치하면 만성 통증으로 악화되기 쉽습니다. 특히 40~60대에 많이 발생하며, 운동 전 스트레칭과 신발 교체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발톱 색이 검게 변하거나 두꺼워진다

발톱이 검게 변하거나 지나치게 두꺼워진 경우는 무좀(조갑백선)이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때로는 흑색종(피부암의 일종)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발톱 밑에서 시작되는 검은 선이나 얼룩이 점점 퍼지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무좀은 항진균 치료로 호전되지만, 흑색종은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므로 외형만 보고 스스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4. 발이 차고 푸르스름하게 변한다

발이 유난히 차갑고, 피부색이 푸르스름하게 변한다면 말초혈관질환이나 말초동맥질환(PAD)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리와 발로 가는 혈류가 막히거나 좁아져 생기는 질환으로, 심하면 발가락 끝이 괴사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 심혈관계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에게 자주 나타나며, 초기에는 걷다가 통증이 생기고 쉬면 나아지는 ‘간헐적 파행’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의 색, 온도 변화를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5. 발등이나 발가락이 붓고 열감이 있다

특별히 다친 기억이 없는데도 발등이나 발가락이 붓고, 열감이 동반되며 통증이 느껴진다면 통풍이나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통풍은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서 관절에 결정체가 쌓여 생기며, 특히 엄지발가락 관절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아침에 뻣뻣한 느낌과 함께 붓기가 오래 지속됩니다. 두 질환 모두 염증성 질환으로, 조기에 진단하고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관절 변형을 막는 핵심입니다.

6. 발에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작은 상처가 생겼는데도 쉽게 아물지 않거나, 고름이 생기고 피부가 벌겋게 붓는 증상이 있다면 당뇨발이나 만성 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 환자는 발 감각이 둔해져 상처를 인지하지 못한 채 악화시키기 쉽습니다. 혈류 장애와 면역력 저하가 겹치면 감염이 심해지고, 궤양으로 번지기 쉬우며, 경우에 따라 절단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평소 발 위생을 철저히 하고, 매일 발을 관찰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발에 나타나는 작은 변화는 종종 몸 전체의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통증으로 여겨 방치하지 말고, 반복되거나 진행되는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당뇨병, 혈관질환, 자가면역질환 등과 관련된 문제는 조기에 대응할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매일 아침, 거울보다 먼저 발을 살펴보는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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